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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스톤 NX303, 캔스톤의 일탈을 담은 매력덩어리 스피커

혹자는 ‘타성’이라고도 하고, 또 누군가는 ‘매너리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일종의 ‘관성’ 같은 흐름 말입니다. 때문일까요? 무르익은 시장에 출시되는 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비슷한 스펙과 디자인, 품질을 가진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피커도 그런 느낌입니다. 책상 위에 올려놓을 정도의 크기여야 하고, 그럼에도 출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합니다. 최근의 트렌드에 맞추려면 블루투스도 지원해야 하죠. 작은 인클로저에 좀 더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려면 인클로저의 소재도 중요하지요. 이렇게 늘 반복되는 고민 끝에 결론은 언제나 그래왔던 선택이 되기 일쑤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기준의 충족을 위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만합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또 그 나물에 그 밥인 것만 같은 제품이 하나 출시된다는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지요. 그래서 이미 무르익은 시장에서 참신한 제품이 등장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작은 일탈을 담다, 캔스톤 NX303


20년 이상 음향기기에 집중해온 캔스톤이기에, 어떤 제품이든 가격 이상의 품질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임직원 사이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일종의 의무감은 어떤 캔스톤 제품을 선택해도 가격 이상의 품질을 누릴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오랜 기간 출시돼 온 캔스톤 제품의 디자인이나 활용성 등이 차별화되지 못하는 단점으로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고민 끝에 “스피커의 기본기를 지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으로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왜 인클로져는 항상 MDF여야 하지?”, “플레이어가 없으면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는 걸까?”, “어둡고 무거운 컬러 말고 예쁘고 산뜻한 컬러를 사용할 수 없는 걸까?”


기본에서 다시 생각을 시작하니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컨셉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스피커 본연의 품질을 유지하며 새로운 관점을 담아내는 것이 가능한가였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개발된 NX303은 준비과정 자체가 저희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다양한 상상력이 제품에 적용되고, 미세한 부분이 조금씩 조율돼 가는 과정은 꽤나 짜릿한 느낌이었거든요.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역시 디자인입니다. 묵직한 MDF를 버리고 어디에나 어울릴 법한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인클로저를 사용해 밝고 산뜻한 느낌을 살려냈습니다. 모던한 느낌의 전면 디자인과 로고의 처리 하나까지. 어찌 보면 매우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를 모두 바꾼다는 느낌으로 접근해 완성한 제품이 바로 NX303입니다.



▣ 세심하게 조율된 사운드, 폭넓은 활용


목재의 일종인 MDF를 인클로저로 이용하는 이유는 이 소재가 갖는 특성 때문입니다. 스피커의 진동으로 인한 공기의 압축과 팽창이 발생하는 구조상 단단한 소재가 아니면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소재에 탄성이 있는 경우 불필요한 부밍이 생기기도 하지요. MDF는 소재의 특성상 얇은 소재로도 상당한 강도를 얻을 수 있어 사실 스피커의 인클로저로는 최상이라 할 만합니다. 


다만,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하기엔 반대로 소재가 가진 특성의 한계도 명확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드러운 굴곡이나 유선형 디자인 등을 적용하기 쉽지 않아 거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스피커가 만들어지게 되지요.

 



NX303은 과감하게 플라스틱 소재의 인클로저를 채용했습니다. 플라스틱은 조금만 얇아도 떨림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요. 이를 막기 위해 적당한 두께, 강도가 더 높은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Class D 클래스 앰프와 2-Way 유닛이 만들어 내는 50W의 강력한 출력도 탄탄하게 뒷받침합니다.

 

작고 예쁜 디자인인 듯했는데, 인클로저의 앞뒤 폭이 제법 두껍다 느껴지시죠? 해당 부분은 저음역의 리플렉스에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조치입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특히 저음을 좋아하시죠. NX303은 넉넉한 수준의 저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인클로저의 소재와 두께, 내부 공간까지 최적화한 후 76.2mm 베이스 유닛을 장착했습니다. 덕분에 풍부하고 넉넉한 저음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음의 성향은 다양한 콘텐츠에 모두 적합하도록 꽤나 여러 번 튜닝을 거쳤습니다. 아마 처음 들으시면 풍부하지만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늘어지지 않는 탄력적인 저음이라 느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25.4mm 돔 타입 트위터를 채택해 찰랑거리는 느낌의 산뜻한 고음역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저음과 어우러져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기에 두루두루 어울리는 우수한 음질을 만들어냅니다.



 


예쁜 디자인 외에 고민한 또 한가지 부분은 활용도였습니다. 하나의 스피커를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으면 그만큼 공간활용도 되고 사용도 쉬워지지요. 


NX303의 다양한 인풋은 이런 고심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5.0(Bluetooth 5.0)은 거실에 놓아두고 언제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무선으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지요. RCA 방식의 입력은 물론 USB를 지원해 별도의 플레이어가 없어도 USB 메모리만으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실에 설치하고 TV, USB, 스마트폰 등을 동시에 연결해 두고 필요한 소스를 선택해 사용하면 한결 편리합니다. 디자인도 캐쥬얼하고 예뻐 거실의 인테리어에 더욱 잘 어울리고요. 아, Optical 입력 역시 빠트리지 않고 담았습니다.



 


스피커의 전면이나 측면에 별도의 제어부를 만들지 않은 것은 NX303을 더욱 예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의도한 것입니다만, 상황에 따라 입력소스의 변환, 이퀄라이저의 설정 등이 조금은 직관적이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무선으로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리모컨에 모두 적용했습니다. 입력소스의 선택, 음량 조절, 저음/고음 조절뿐만 아니라 최적의 이퀄라이저로 셋팅된 세 가지 프리셋 모드도 함께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Movie의 음장이 가장 조율이 잘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 설정을 선택하면 순간 공간이 확 넓어지는 느낌이 들 만큼 절묘한 공간감이 살아나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시는 경우 음악감상에도 오히려 추천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거실처럼 좀 더 넓은 공간이면 Music의 절제되고 정확한 음색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 어디에나 어울리게, 어떤 콘텐츠에도 어울리게…


하나의 기기로 모든 영역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얼핏 보면 상당히 좋은 활용도를 갖춘 것 같지만, 정작 구입하고 나면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흔하죠.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욕심을 내다 보면 제한된 개발환경에서 각 부분의 품질을 담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NX303 역시 컨셉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이런 위험에 대한 내부 불안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입력의 지원, 더욱 예쁘고 캐쥬얼한 디자인, 새로운 소재의 인클로저… 여기에 여러 환경에서도 만족할 만한 사용성과 음질을 갖추어야 했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세심하게 디자인하고 조율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 NX303입니다. 적당한 사이즈의 유닛 선정, 새로운 소재의 인클로저가 50W의 강한 출력에도 잡소리 없이 탄탄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도를 갖도록 크기와 두께까지 조율해야 했으니까요. 


좋아하는 음악을 USB에 담아 NX303에 꽂아 놓으면 언제든 리모콘 하나만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느즈막이 일어난 주말 아침, 미처 깨지 않은 몽롱함에 취해 PC를 켜거나 오디오를 켜는 등의 과정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죠. 고작 몇 초면, 리모컨 두 번 누르면 바로 음악이 흐르는 환경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더구나 NX303 하나만 거실에 놓아두면 TV, 스마트폰 등 어떤 소스에도 즉시 대응 가능하니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도 더욱 예뻐 거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고요. 탄력적인 음색과 훌륭한 공간감은 주말 저녁에 즐기는 영화 한 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사용해 보시면 분명 두루두루 만족스러우실 제품이 바로 NX303입니다. 그렇게 사용하시라고 만든 제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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