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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WARD 지포스 RTX 4080 팬텀 GS 사용기

거의 6개월간 견적만 재다가 드디어 이번에 컴퓨터를 장만했습니다.

조립은 해본 적 없어서 업체에 전부 맡길까 했는데, 제가 원하는 부품들을 특가로 싸게 구한다면 일반 업체들과는 최소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그래픽카드만 봐도 최소 15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 말입니다.


그래픽카드는 이전부터 엔비디아의 RTX 4070TI와 RTX 4080 사이에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QHD 165Hz 모니터를 쓰는 입장에서, 나름 좋다는 모니터를 샀으니 성능을 다 뽑아 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가격차이는 무시 못 할 수준이었습니다. 

4070TI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렇다고 가격차이를 비교하면 이게 정말 맞는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4070TI 출시 초기에 4080과 최저가를 비교하면 거의 다나와 기준으로 50만원은 차이가 났으니까요.


컴퓨터를 사는 날이 점점 다가오는데도(사실 AMD의 7800X3D 출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고민은 계속 되었고, 겨우 3월에야 RTX 4080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엔 제 친구가 한 말이 도움이 됐는지(?)는 몰라도 영향을 미쳤죠.

"싼 거 산 놈들 나중에 가면 다 후회하더라. 그냥 비싼 거 사라. 그거 사야지 낫는 병이다."

 


네. 그래서 샀습니다.



좋은 거 샀으니 후회는 안 하겠다, 신OO!


GAINWARD 지포스 RTX 4080 팬텀 GS D6X 16GB입니다.

마땅히 올려두고 찍을 데가 없어서 의자에 올려두고 찍었는데 딱 맞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은 GAINWARD 지포스 RTX 4080 팬텀 D6X 16GB와 다른 GS모델입니다.

GS는 Golden Sample의 약자로, 쉽게 말해서 수율 선별 제품에, 팩토리 오버클럭이 된 제품입니다. 

차이를 따지자면 GS 모델이 부스트 클럭이 조금 더 높고, 가격도 조금 더 비쌉니다. 

실 사용에선 정말 미미한 차이지만, 가격 얼마 차이나지도 않는데 싼 거 사면 좀 그렇잖아요? 

괜한 찝찝함을 남기기 싫어서 GS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상자를 바로 열면 윗면 전체를 LDPE 폼 덮개가 씌어져 있는데, 그건 들어내고 찍었습니다. 그것을 제외한 상자를 내부는 이렇게 완충이 되어있습니다. 덤으로 그래픽카드 빼내는 것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적어도 배송관련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반짝임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지만, 처음 열었을 때, 영롱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착각이 아닐 겁니다. 이것이 가격의 품격?


하단엔 악세서리 상자가 있습니다. 안에는 16핀 변환 젠더와 LED 선,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설명서가 없어요.

그래픽카드 구매는 처음이라 다른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설명서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어지는 요소로, 설명서가 없으니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어떻게 사용해야 될 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막대기가 4개 있고, 받침대가 하나 있는데 이걸 어떻게 사용하라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히더라구요. 

게인워드 홈페이지 그래픽카드 조립 가이드와 퀘XX존 공식 칼럼, 다X와의 상세정보를 본 후에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구멍에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나사로 박아서 사용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제 케이스에는 길이가 맞질 않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괜찮은 제품들이 만 원도 안 하는데다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키보드 키캡이나 스위치 갈아끼우는 것보단 더 저렴하지 않나 싶네요.


제품 조립하는 중에 찍은 사진은 없어서 조립기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지만, 장착하기 전과 후의 비교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픽카드 조립 전


그래픽카드 조립 후


그래픽카드가 점점 커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진짜 크긴 하더라구요. 이젠 그래픽'바(bar)'가 되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RGB는 게인워드 전용 프로그램인 "EXPERTool"를 통해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만 조절하면 다른 RGB들과 똑같은 색을 내고, 똑같은 형태로 바뀌기 때문에 따로 조절하는 것이 더 예쁩니다. 아예 끄실 수도 있구요. 사용하지 않으려면 전원선 옆의 LED선을 애초에 꽂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만족감은 어떤가? 

일단 제로팬 기능이 참 좋다고 느낍니다. 그래픽카드가 50도를 넘어가야 팬이 돌아가는데, 일반적으로 사무를 본다거나, 영상을 본다거나 할 땐 팬이 돌아가지 않아 조용합니다. 게임같이 그래픽카드 로드율이 높아야 팬이 돌아가는데, 팬이 빨리 돌아가면 제 제품에는 약간의 고주파가 들립니다.

케이스를 닫으면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고, 5일정도 사용한 지금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고주파는 사용하면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말이더라구요. 

팬이 풀로 돌아가도 소음이 크지 않고(보통 그럴 경우엔 제 공랭 CPU 쿨러 팬 소음이 훨씬 큽니다...), 수랭 쿨러를 쓰실 분들은 조용한 PC 구축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능으로 말하자면



말할 것 없이 훌륭합니다.

어느새 그래픽카드 성능의 기준점처럼 되어버린 사이버펑크 2077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기능인 패스 트레이싱 기능을 켜도 이 정도입니다. 

바보같이 왜 프레임이 안 나올까 했는데, RTX 4000번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DLSS 3를 켜두지 않았더라구요. 안 켜두고 쓸 때도 평균 프레임이 80정도 나왔는데, 깡성능도 훌륭합니다.



블로그에도 글 올리면서 한 장 더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괜찮게 예쁜데,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 저 거지같은 ATX 직결케이블을 치우고 ㄱ자 케이블을 알아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사진보다 훨씬 예쁩니다. 새까만데 약간 투박하면서도 RGB가 왔다갔다 빛나는 게 또 고급스러워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저는 EXPERTool에서 RGB를 순환모드, 속도는 3분의 1쯤으로 해놨는데, 혹시 구매하신다면 이 설정 추천드려요.


총평


가격: 4080 중에선 착하고 준수함

성능: 말할 것 없이 훌륭함


가격도 착하고, 성능도 준수한 GAINWARD 지포스 RTX 4080 팬텀 GS D6X 16GB 추천드려도 부끄럽지는 않을 거 같네요.

지금사면 오버워치 2 얼티밋 에디션에 네이버 페이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구요!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저런 제품들 사용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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