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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U 게이머? 60%로 120%의 만족감을 드립니다··· MOUNTAIN EVEREST 60

흔히 게이밍 키보드라고 하면 기계식 스위치와 각종 단축 키, 매크로 기능이 적용된 제품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 키를 연타하고 복잡한 키 입력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 확실히 게임을 즐길 때 도움이 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대다수 게임은 키보드 뿐만 아니라 마우스도 함께 사용해야 즐길 수 있는데 키보드로 인해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공간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마우스를 격하게 움직이고 마는데 그럴 때 손이 키보드에 탁 하고 부딪히는 경우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런 불편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근래에는 숫자패드(넘버패드)를 제외하여 좌우 길이가 짧은 ‘텐키리스’(Tenkeyless) 방식 게이밍 키보드도 늘어나고 있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하면 책상 위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20% 정도 적어서 마우스를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 미니 사이즈 게이밍 키보드도 있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하면 차지하는 면적이 무려 40% 가까이 적어서 미니라는 명칭이 딱 어울린다.

물론 게이밍 키보드이기 때문에 크기는 작아도 게임 시 기본적인 편의성이나 키감은 보장되어야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 중 하나인 ‘MOUNTAIN EVEREST 60’(이하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의 특징을 살펴보겠다.

아담한 크기, 편의성 고려한 구조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은 일반 키보드에 비해 가로 길이는 약 40%, 세로 길이는 약 10% 짧은 미니 사이즈 키보드이다. 정확한 크기는 307.2 x 115 x 46.44mm이다. 일반 키보드보다 레이아웃이 60% 정도인데 그 점을 반영하여 제품명에 숫자 60이 포함되었다. 키 캡은 일반 키보드와 같은 크기여서 위화감 없이 타이핑 가능하다.

키 개수는 총 64개이며 F1~F12 키를 비롯해 기능 키들이 없고 오른쪽 시프트 키처럼 크기나 위치가 변경된 키도 있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을 할 때는 다소 어색할 수 있다. 물론 이 제품은 게임 환경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구조로 설계된 것이므로 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일반 키보드와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을 함께 두고 보면 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차이 나는 면적 만큼 사용자는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므로 FPS 게임이나 TPS 게임 시 유리하다.

마운틴 에버레스트 60 하단부 가장자리에는 키보드가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키보드 기울기는 자석식 높이 조절 받침대를 이용해서 조절할 수 있다. 맨손으로 간단하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으며 최대 3개까지 결합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은 측면 한 곳에 USB-C 포트가 3개 제공된다. 키보드와 PC를 연결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이다. 포트 개수가 3개나 되는 이유는 사용자가 PC 위치와 상관없이 키보드를 여유롭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USB-C 포트는 다른 쪽 측면 두 곳에도 하나씩 제공된다. 마운틴 로고가 표기된 덮개로 가려져 있는데 분리하면 모습이 드러난다. 이 포트 2개는 키보드 케이블이 아니라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용 숫자패드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한다.

▲ 마운틴 에버레스트 60 넘버패드 (사진=이엠텍아이엔씨)
▲ 마운틴 에버레스트 60 넘버패드 (사진=이엠텍아이엔씨)

PC를 주로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종종 문서 작업이나 복잡한 숫자 계산을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은 별매품인 숫자패드를 부착하여 그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USB-C 커넥터를 이용해서 키보드 오른쪽이나 왼쪽 중 원하는 곳에 부착할 수 있으므로 일반 키보드와 달리 왼손으로도 넘버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사용자 설명서와 PC 연결용 USB-C 케이블, 자석식 높이 조절용 받침대, 키 캡 · 스위치 리무버(분리용 도구), 마운틴 로고가 표기된 키 캡이 제공된다.

내구성 높고 유지 보수 간편한 기계식 스위치

▲ 세 가지 기계식 스위치 있는 마운틴 에버레스트 60 (사진=이엠텍아이엔씨)
▲ 세 가지 기계식 스위치 있는 마운틴 에버레스트 60 (사진=이엠텍아이엔씨)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에는 마운틴의 기계식 키보드 키 스위치가 적용되었다. ‘택타일 55’(TACTILE 55), ‘리니어 45’(LINEAR 45), ‘리니어 45 스피드’(LINEAR 45 SPEED) 등 세 가지가 있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체리(Cherry) MX’ 스위치와 비교하면 택타일 55는 갈축 스위치와 기본 사양이 같으며 리니어 45는 적축, 리니어 45 스피드는 은축과 동일하다. 다만 체리 MX 스위치와 색상이 달라서 혼동할 수 있으니 제품을 고를 때는 기계식 스위치 명칭과 사양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기본 제공되는 키 캡 · 스위치 리무버를 이용하면 키 캡과 기계식 스위치를 분리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보는 제품에는 마운틴 리니어 45 스피드 스위치가 장착되었다.

혹시 다른 종류의 기계식 스위치도 사용해보고 싶은 경우에는 별도로 구매하여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식 유통사인 이엠텍아이엔씨를 통해 세 종류 기계식 스위치가 판매 중이어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키 캡 표면에는 이중 사출 방식으로 문자가 표기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고 선명한 상태가 유지된다.

그리고 스페이스 바와 엔터 키처럼 가로 길이가 긴 키들은 키 캡 아래에 좌우 균형을 맞추는 체리식 스태빌라이저(stabilizer)가 적용되었다. 스태빌라이저 내부에는 내구성을 높이고 장기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크라이톡스(Krytox) GPL 205 Grade 0’ 윤활제가 발라져 있다.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이 실제 게임 환경에서 유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스트리트 파이터 V’, ‘디제이 맥스 리스펙트 V’, ‘던전앤파이터’ 등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을 실행해보았다.

기계식 스위치 중에서 소음이 적은 편에 속하는 은축과 사양이 같은 리니어 45 스피드 스위치가 적용되어서 게임 몰입감을 저해할 정도로 큰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빠르게 키를 눌러도 정확하게 입력되어서 경쾌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베이스 캠프로 RGB LED 등 다양한 기능 제어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은 전용 소프트웨어로 ‘베이스 캠프’(Base Camp)가 제공된다. 마운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베이스 캠프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현재 PC에 연결된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이 화면에 표시되는데 ‘사용자 지정’ 아이콘을 클릭하면 세부 항목이 나타난다.

라이팅 항목에서는 키보드에 내장된 RGB LED 작동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여덟 가지 조명 모드가 보이는데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RGB LED 색상, 밝기, 속도, 방향 등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모드에서는 원하는 키만 선택해서 색상과 밝기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사용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베이스 캠프로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의 RGB LED 설정을 적용한 후 작동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한번 설정을 마친 이후에는 굳이 베이스 캠프를 켜지 않아도 Fn 키와 왼쪽 · 오른쪽 화살표 키를 눌러서 조명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조명 모드를 변경할 때마다 색상과 작동 상태가 변화하는데 Fn 키와 ‘< 키’ · ‘> 키’를 누르면 RGB LED 밝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 바인딩’ 항목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키에 응용 프로그램 실행, OS(운영 체제) 명령, 매크로 등 특정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키 하나만 누르면 바로 기능이 작동하므로 잘 쓰지 않는 키를 단축 키로 설정해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매크로’ 항목에서는 복잡한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을 키 하나로 해결하는 매크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동일한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채팅 창에서 자주 쓰는 대화를 입력할 때 매크로를 이용하면 편의성이 높아진다.

‘설정’ 항목에서는 키보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게임 도중 방해될 수 있는 키를 잠금 상태로 설정 가능하다. 공장 출하 시 기본값으로 재설정하는 것도 가능하여 사용자가 바꾼 모든 설정을 간단하게 초기화할 수 있다.

아담하고 실속 있는 게이밍 키보드

지금까지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일반 키보드는 물론 텐키리스 키보드보다도 크기가 작은 미니 사이즈이므로 책상 위에서 마우스를 거리낌 없이 움직일 수 있으며, 세 가지 기계식 스위치를 통해 키감도 충분히 고려하였다.

또한 베이스 캠프를 통해 단축키나 매크로 기능도 활용 가능해서 FPS 게임이나 TPS 게임을 자주 즐기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므로 마운틴 에버레스트 60은 아담하고 실용성 높은 게이밍 키보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수호 기자/bsh2503@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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