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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 리뷰 및 조립 사용기


독일 기업 비콰이엇(be quiet!)은 본래 조용하고 강력한 쿨러와 시스템팬으로 유명하지만, 이런 좋은 쿨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번들팬을 기본 장착한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쿨링과 관련된 방열판과 써멀그리스 등을 통해 컴퓨터 제품 전반에 걸쳐 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비콰이엇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 컴퓨터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소음의 원인은 정말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시끄럽게 돌아가는 것은 바로 CPU 쿨러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비콰이엇 다크 락 프로 4(be quiet! Dark Rock Pro 4)가 바로 이런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비콰이엇의 결실이죠. 하지만 CPU 쿨러만으로도 아직 부족하다면 그다음 업그레이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케이스입니다.


be quiet PURE BASE 500DX는 DARK / SILENT / PURE 세 가지 시리즈 중 PURE BASE(퓨어 베이스)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퓨어 베이스 시리즈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장벽은 낮췄지만 비콰이엇 케이스의 노하우와 기술은 그대로 남아낸 케이스라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기도 한데요. 이전의 PURE BASE 500 케이스에서 RGB LED가 추가되어 더욱 멋있게 탄생한 후속작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스펙



 



사이드 패널




전면과 뒷면 사이드 패널은 각각 강화유리와 소음 차단 패드가 삽입된 솔리드 패널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강화유리는 올 클리어 색상이 아니라 테두리 마감 부분이 일부 화이트로 되어있어서 장착 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뒷면 사이드 패널도 비콰이엇의 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듯 소음 차단 패드가 들어있어서 차음 차폐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부딪히면서 굴절되고, 그 소리가 데시벨에 비하여 더 듣기 싫은 소음으로 유발되는데요. 소음 지향 케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뒤편에서 나기 쉬운 하드디스크 및 파워서플라이 소음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패널은 모두 손나사로 쉽게 개폐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후면 패널은 옆으로 빠지는 슬라이드 방식이며 이는 도어 방식보다 공간 활용 면에서 뛰어납니다. 반면 전면 강화유리는 각 모퉁이에 있는 4개의 손나사를 분리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분리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차폐와 단단한 결합을 중요시하는 비콰이엇 케이스인 만큼 케이스와 더 밀착이 될 수 있도록 나사 방식을 채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면 디자인




케이스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면은 공기 유입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대칭형 메쉬망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비콰이엇이 추구하는 심플한 디자인을 메쉬형태로 녹여냈을 때 과연 어땠을까 상상했던 것을 실제로 만나본 느낌입니다.

 



정면에는 120mm 시스템팬 3개 또는 140mm 시스템팬 2개를 지원하고, 360mm / 280mm 사이즈까지의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는 140mm 퓨어윙2가 한 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메쉬망은 푸쉬핀 방식으로 분리가 가능하며, 메쉬망 내부에 또다시 분리가 간편한 먼지 필터가 자리 잡고 있어서 청소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썸네일에서 보시는 것처럼 정면 패널 가운데는 RGB LED가 있기 때문에 내부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 접촉식 단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흔히 저가형 케이스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해 케이블이 통째로 이루어져서 완전히 분리가 되지 않는 형태를 취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는 이런 접촉식 단자로 구성해서, 분리할 때도 케이블이 손상될 우려가 없고 추후 AS가 발생할 때에도 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단 및 후면 디자인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의 후면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120mm 시스템팬과 140mm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 타공이 눈에 띕니다. 기본적으로 140mm 퓨어윙2 팬이 장착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죠.

 



후면도 일체감 있는 흰색의 재사용 가능한 PCIe 슬롯과 그 옆에 슬라이드로 분리가 가능한 패널이 한 개 더 보입니다. 참고로 다른 케이스들은 내부 쪽으로 PCIe 슬롯이 움푹 들어가 있지만 비콰이엇 퓨어 베이스 케이스는 오히려 바깥쪽으로 빼놓았기 때문에 이런 슬롯을 추가적으로 설계하여 내부나 외부 어디에서 봐도 깔끔해 보일 수 있고 먼지 유입을 차단하고자 한 것처럼 보입니다.

 



아래쪽을 살펴보면 ATX 규격 258x22mm 사이즈까지의 파워서플라이가 들어가는데요. 분리 가능한 파워서플라이 조립 가이드가 있어서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때 굉장히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분리 가능한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서 역시나 이곳도 먼지 청소를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케이스를 처음 구매했을 때는 과연 이런 게 먼지를 많이 걸러줄까 생각하지만 몇 달만 지나도 쌓이는 먼지를 보면 생각이 180도 바뀌게 되죠. ^^ 조립이 끝난 본체 케이스는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전면에서 손만 넣어도 슬라이드 형태로 필터 분리가 가능한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단 및 IO 패널 구성




컴퓨터 본체를 놓는 위치에 따라 상단을 전혀 볼일이 없거나, 또는 상단이 정면보다 더 많이 봐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케이스는 화이트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서 블랙이 적절하게 가미된 색상 배합을 취하고 있는데, 상단이 특히 그러합니다. 먼지 필터라는 것은 저렴하게 만들기가 가장 쉽지만 정작 눈에는 가장 많이 보이게 되는 만큼 디자인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먼지 필터는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상단에 보이는 IO 패널과도 블랙 색상이 적절하게 일체감 있는 점도 눈여겨볼 점입니다.


기존 PURE BASE 500에서는 타공이 최소화된 솔리드 타입도 제공되었으나, 이번에 전면이 광활한 면적의 메쉬로 바뀌면서 상단도 메쉬 스타일 한 개만 제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단 먼지 필터도 역시 마그네틱 방식으로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하였고, 120mm 2개 또는 140mm 2개의 시스템팬과 240mm 또는 120mm 라디에이터 장착을 지원합니다.

 




IO 패널은 USB 3.1 C-Type 소켓과 USB 3.0 B-Type 소켓이 총 2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가운데에는 가장 큼지막하게 전원 버튼이, 그 옆으로 오디오 단자와 ARGB 컨트롤 단자가 위치합니다. 참고로 케이스에는 3.1이라고 적혀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는 USB 3.2 Gen2 규격의 C-Type 단자라고 되어있는데요. 둘이 이름만 다를 뿐 뜻하는 속도는 같으며 USB 2.0에 비하여 20배가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내부 디자인




각각 사이드 패널과 강화유리를 분리한 모습인데요. 강화유리 장착 전후를 비교해봤을 때 틴팅이 거의 없는 클리어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뒷면 사이드 패널을 분리했을 때 선 정리를 더욱 깔끔하게 도와줄 수 있는 케이블 걸이가 15개 정도 보였고, 상단과 파워 가림막 사이로 케이블을 숨겨줄 케이블 홀도 적절하게 배치가 된 모습입니다.

 



내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SSD 설치 패널 부분입니다. SSD를 만약 이곳에 설치하지 않는 유저라면 사용 안 함으로 인해 남는 부분의 허전함을 느끼기 쉽겠지만 퓨어 베이스 케이스에서는 비콰이엇의 로고와 선 정리 기능을 함께 수행함으로써 사용하지 않아서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처럼 이 부분도 역시 분리가 가능했고, SSD 조립 시 SSD 연결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한 용도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케이블 홀 형태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스타일인데요. 이미 고정된 형태로 타공이 일부 나있는 디자인의 케이스들은 그 타공의 위치가 내 메인보드의 24PIN 단자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때 케이블이 직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칼각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는 앞에서 볼 때 깔끔하게 케이블은 숨겨주지만, 시원하게 전부 뚫려있어서 어느 메인보드와도 딱 맞는 케이블 각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아이디어와 디자인,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부분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파워서플라이 가림막 부분에는 삼각형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일반적인 원형 타공보다 고급스럽고, 메인보드 장착 부분 아래쪽에 3개의 큰 케이블 정리 홀이 보입니다.

 




번들 팬으로는 비콰이엇의 퓨어윙2 140mm가 총 3개 탑재되어 있습니다. 요즘 저가의 케이스는 저렴한 RGB 번들 팬을 4~5개 기본 장착하고 나오는 것이 유행이기도 합니다만 워낙 고가의 팬을 번들로 주다 보니 개수에 대한 아쉬움은 덜한 편입니다. 다만 화이트 케이스인 만큼 화이트로 깔 맞춤을 하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케이스 컨셉 자체가 올 화이트보다는 블랙&화이트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놓치기 쉽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내부에 기본적으로 RGB LED 스트립바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RGB LED 튜닝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과하지도 않고, 또 부족하지도 않게 하자는 철학이 있는데요. 이런 방식으로 내부 사이드에 간접 조명 LED를 설치하면 눈부심은 덜하면서 LED 튜닝 효과는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LED 효과는 잠시후 GIF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뒤쪽에는 메인보드 뒤쪽으로 SSD 2개가 탑재 가능하고, 하단에 HDD 겸용 케이지를 통해 2개를 추가적으로 더 장착이 가능합니다. HDD 겸용 케이지는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디드스크를 장착하는 과정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참고로 뒤쪽에 악세서리 박스가 동봉되어 있는데요. 하드디스크, 메인보드, PCIe 슬롯 장착 나사 세 종류만 들어있어서 타사에 비해 다소 아쉽지 않나 생각했습니다만 무려 스탠드오프 툴 어댑터를 제공하는 점이 이를 상쇄시키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반 가정에서 십자드라이버는 갖추고 있더라도 스탠드오프 분리를 위한 드라이버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는 USB 3.0과 3.1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USB 케이블이 각각 2개가 모두 제공되고, 전면 오디오 패널에 연결 가능한 HD AUDIO 케이블, 전원 및 LED 케이블, 그리고 메인보드와 RGB 싱크 연결을 위한 5v 3핀 RGB 케이블 어댑터와 RGB LED 전력 공급을 위한 SATA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립 및 RGB 연출 사진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는 기가바이트 / ASUS / MSI / ASRock 등 메인보드와의 싱크를 지원하지만, 저처럼 RGB 싱크를 지원하지 않는 케이스를 사용하더라도 케이스의 LED 버튼을 눌러서 즉시 LED 효과 및 색상 전환이 가능합니다.

 




비콰이엇 퓨어 베이스 케이스는 전면과 사이드에 RGB LED가 장착되어 있어서 전원을 켰을 때 가장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전면은 면발광 LED가 있어서 외부에서 볼 때 굉장히 멋있고, 내부에는 LED 스트립이 간접조명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에 내부 부품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줍니다.

 



움직이는 GIF 사진을 통해 몇 가지 LED 효과를 연출해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케이스 버튼을 통해 변경을 지원하는 효과는 일곱 가지 색상과 색상별로 케이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세 종류의 직선을 강조한 효과, 그리고 레인보우 컬러가 돋보이는 효과 세 가지를 지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홍색과 주황색 중간에 가까운 오묘한 색상이 기본 프리셋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변 조명이 최소화된 상태에서는 밝기가 굉장히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더욱 선명한 LED 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LED 소자가 직접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직접 바라봐도 전혀 눈이 아프지 않은 점도 좋구요. 참고로 케이스의 LED를 끄고 싶을 때는 분해하여 케이블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버튼을 통해 LED가 꺼진 효과를 선택하면 되므로 어둡게 영화를 볼 때도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총평


 

be quiet PURE BASE 500DX는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와 우수한 마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저렴한 포지션이지만 타사와 비교했을 때는 플래그십 라인업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케이스 내부 대부분을 모듈형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과 공기 흐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전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쉬망과 전후면, 그리고 컴팩트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상단까지 모두 140mm 시스템팬 장착을 지원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쿨링에 신경을 쓴게 느껴집니다.



케이스에서 가장 잘 보이는 전면 디자인도 역시 엄청 신경을 썼지만, 눈에 안 보이는 사이드 패널까지도 소음 차단 패드를 사용한 점을 볼 때 역시 비콰이엇은 비콰이엇이구나 하는 생각이 나게 만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 유명한 대형 공랭 쿨러를 만드는 회사답게 내부 사이즈도 넉넉하여 최대 190mm 사이즈의 공랭 쿨러까지도 장착이 가능하고, 전면에는 3열 수랭 쿨러 장착도 지원합니다. 다만 상단은 2열 수랭 쿨러까지만 지원을 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공랭 쿨러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밖에 없겠죠. ^^



쿨링과 저소음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단어를 모두 원하는 욕심쟁이 유저라면 be quiet PURE BASE 500DX 케이스를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서린씨앤아이로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품만 제공받았으며 글 작성에 어떠한 간섭도 없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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