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나라에서는 ZOTAC의 한국 지사인 ZOTAC Korea의 설립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중국 동관에 위치한 생산 공장과 심천에 위치한 R&D 센터를 방문해 제품들의 전반적인 생산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들을 통해 높은 성장률과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살펴보았다.

조텍 R&D 센터에는 약 200여명의 엔니지어들이 신제품 개발 및 제품의 안정성/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텍 R&D센터 주변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R&D 센터들이 밀집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주요 파트너사와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조텍 R&D 센터의 모습

 

R&D는 Research & Development이 약자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연구 개발'을 의미한다. 즉 기초 연구 및 그 응용화 연구를 비롯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초로 제품화 하기까지 진행하는 개발 업무를 가르키는데, 미국조사 결과에 의하면 연구 개발의 성공률은 대략 1/8 정도로 낮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의 리스크는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R&D에 소극적인 기업이 많다.

 

약 200여명의 직원들이 신제품 개발, 디자인, 테스트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조텍은 별도의 R&D 센터를 운영해 신제품에 대한 활발한 연구 개발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어 여타 다른 제조사들과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조텍은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미니PC등을 제조해 OEM납품을 주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인 PC Partner사의 자회사로 조텍 R&D 센터 입구에는 그동안 수상했던 다양한 어워드 상패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텍 R&D 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어워드 상패들의 모습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미디어들로부터 좋은 제품으로 평가를 얻어 받은 상패들이 대부분이며 특히 중국의 IT 가전 사이트인 ZOL.COM의 경우에는 3년 연속으로 ZOTAC 그래픽 카드가 선정되는등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외 NVIDIA와의 친밀한 파트너쉽을 확인할 수 있는 Best Partner 상패도 확인할 수 있다.

 

조텍 그래픽카드는 ZOL.COM으로 부터 3년 연속 어워드 상패를 수여받았다.

 

NVIDIA의 제 1 파트너를 확인시켜주는 상패

 

 

NVIDIA 그래픽 카드 설계 및 테스트등을 담당하는 NVIDIA 팀 연구실

 

 

NVIDIA TEAM 연구실에는 약 20여명의 직원들이 새롭게 선보일 NVIDIA 그래픽 카드의 설계 및 제품의 호환성이나 안정성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NVIDIA로부터 레퍼런스 규격의 디자인킷을 공급받아 이를 바탕으로 그래픽 카드를 설계하게 되는데 물론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의 경우 이를 바탕으로 기능 추가 및 성능 향상을 적용한 보다 최적화된 비레퍼런스 구조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비레퍼련스 규격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제조사의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NVIDIA를 통해 받은 기본적인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해당 데이터에는 기판과 주변부품들에 대한 설계를 위해 필요한 칩셋의 크기와 높이, 간격,발열, 소비전력등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을 진행하게된다.

캐드 프로그램으로 이용해 디자인을 하는 모습

 

소프트 엔지니어의 프로그래밍 작업

 

기본적으로 제품에 대해 큰 틀이 잡히게되면 캐드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PCB 기판의 레이아웃을 설계하게된다. 이 과정에서는 보다 섬세한 다지 않과 수많은 테스트 과정이 동반된다. 물론 GPU 뿐만 아니라 메모리, 캐패시터, 전원 관련 부품들역시 세밀하게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최적의 조합을 선택하게 된다.

설계도를 통해 제작되어진 그래픽 카드는 공장으로 전해져 설계 도면대로 기판우에 실제로 동작하는 샘플을 생산하게 된다. 조텍은 제품의 높은 완성도와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디자인적인 설계 부분에 보다 강화를 하다보니 이렇게 나온 시제품에 대해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안정성과 호환성을 제공을 위한 다양한 검증 과정 거쳐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의 기능 및 성능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다. 대표적인 그래픽카드의 3D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GPU에 부하를 주는 프로그램들을 가동시켜 성능상에는 문제가 없는지, 테스트 도중 화면 깨짐이나 프리징등의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이뤄진다.

 

 

또한 각종 벤치마크 및 게임을 실행하면서 입력 전압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오실로스코프를 통한 테스트도 함께 이뤄진다. 참고로 연구실에 사용된 디지털 오실로스코프의 경우 텍트로닉스사의 DPO4104와 DOP4054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둘은 각각 1GHz/500MHz까지 주파수 측정이 가능한 제품들로 국내 가격은 모두 2천만을 상회하는 고가의 장비들이다.

 

 

이와 더불어 20GHz 4채널 주파수 대역을 제공하는 DSA72004B 고성능 오실로스코프를 이용해 USB 3.0 및 HDMI 1.4a의 고속 장비와의 연결시 표준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CRT, LCD 모니터, TV등을 통한 외부 출력 테스트, D-Sub, DVI, HDMI등의 출력 포트 테스트, 다양한 운영체제하에서 각종 게임과의 호환성 테스트, 3D 테스트등의 방대하면서도 세밀한 테스트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성능 및 호환성 테스트 이외에도 고온에서 제품이 오랜 시간동안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등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 카드만이 아닌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시스템 전체에 대해 극한의 상황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보다 다양한 조건과 환경하에서 동작을 보증함으로써 제품의 완성도를 높히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PC Partner사가 전세계 1,2위 회사들에오랫동안 OEM으로 납품하면서 체득한 노하우의 결과물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엄격한 품질 조건을 만족시켜서 실제 생산에 투입되는 만큼 일반 소비자가 느끼는 신뢰감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조텍에서 제공하는 NVIDIA 오버클럭 프로그램인 FireStorm

 

물론 앞에서 살펴본 일련의 테스트 과정들은 과정들은 생산 공장에서 단계적으로 보다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진 후에 출하기 되기 때문에 실제 생산되는 제품들의 경우 그만큼 자체 결함이나 불량률을 현격하게 낮을 수밖에 없다.

 

 

메인보드의 안정성 및 호환성을 테스트도 이뤄져..

 

 

PC Partner는 그래픽 카드뿐만 아니라 메인보드역시 OEM으로 납품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 및 호환성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음향인증 테스트

 

기본적으로 앞서한 그래픽 카드 테스트와 동일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별도로 운영체제별 사운드 관련 WHQL 인증을 테스트 할 수 있는 항목이나 외부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지 않은 칩셋내의 내장 그래픽 코어를 통한 항목이 추가된다.

 

NVIDIA MXM 비디오카드

 

또한 PC용에 사용되는 외장 그래픽 카드 이외에도 노트북전용 외장 그래픽 카드 슬롯인 MXM에 장착할 수 있는 비디오 카드도 생산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들어 출시되는 노트북은 MXM 슬롯을 제공이 줄어들긴 하지만 MXM 슬롯에 장착함으로써 간단하게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여전히 보급형 노트북에서는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텍의 새로운 라인업, ZBOX 미니 PC의 신제품 연구도 한창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이외에 조텍의 새로운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는 미니PC(넷탑)인 ZBOX 시리즈 역시 신제품 개발이 한창이다. 조텍은 현재 다양한 플랫폼의 미니컴퓨터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블루레이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에서부터 무선 랜카드가 기본 장착된 제품까지 다양하다.

 

개발중에 있는 AMD E350 기반의 미니PC

 

현재 개발중에있는 제품은 AMD Brazos 플랫폼 기반의 AMD E350 APU를 장착한 제품으로 그외의 사양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AMD E350 APU를 장착한 미니 PC는 이미 CES 2011에서 블루레이 HTPC라는 이름의 ZBOX AD03이 선보인바 있는데 그보다도 더 작은 크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의 출력 포트를 보면 D-Sub, DVI 포트등이 없는 대신 DP 포트와 HDMI 포트가 제공되며 USB 3.0 포트 2개 (파란색), USB 2.0 포트 3개, 랜포트등을 갖추고 있다.

 

길이가 120mm로 Nano-ITX 폼팩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기존 mini-ITX보다도 더욱 작은 Nano-ITX 폼팩터 기반이라는 점이다. Nano-ITX 폼팩터의 경우 120x120mm 크기를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한 제품의 경우에도 기존보다 보다 작은 크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공간 활용성이 그만큼 커졌다.

 

 

조텍 R&D 센터에서 개발 및 테스트중에 있는 제품들

 

조텍 R&D 센터에서는 신제품 기획에서부터 프로토타입의 제작, 그리고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좀더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볼수 있다.

다만 일부 제품들은 현재 시제품이기 때문에 출시가 안될 가능성도 있으며 출시가 되더라도 기판이나 쿨러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듀얼팬 쿨링 솔루션을 채택한 그래픽 카드

 

듀얼팬 구조를 갖춘 지포스 GTX 560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듀얼팬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지포스 GTX 560의 모습이다. 현재 ZOTAC 제품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레퍼런스 쿨링 솔루션에 기반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두는 것은 A/S 규정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자체적인 쿨링 솔루션의 경우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특히 고클럭에 대비한 소음과 발열 해결은 물론 안정성에 보다 중점을 두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검증된 쿨러의 경우 우선 상대적으로 A/S기간이 짧은 중국 제품에 적용해서 출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A/S 규정의 경우 중국은 3년 무상 A/S를 제공하지만 그외 나라들은 모두 동일하게 5년 (무상 2년, RMA 3년)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중국을 제외한 나라들의 경우 현재까지는 레퍼런스 규격의 쿨링 솔루션이 5년 보증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고 있으며 추가 쿨러에 대한 지원 여부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조텍은 하이엔드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에 적합한 쿨링 솔루션에 대한 테스트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좀더 다양한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제품들이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텔 P67 칩셋 기반의 하이엔드 메인보드

 

인텔 P67 칩셋 기반의 ATX 폼팩터를 갖춘 고급형 메인보드

 

현재 조텍은 HTPC나 베어본 등에 주로 사용되는 ITX타입의 메인보드들을 주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Micro-ATX 타입의 메인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초에는 하이엔드 유저를 대상으로 한 고성능 메인보드들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실에서는 인텔의 LGA 1155 기반의 최신 P67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의 프로토타입을 확인할 수 있는데 CPU 소켓의 공간이 넉넉해 쿨러를 장착할 때 간섭 현상을 최소화해주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강력한 전원공급부를 제공해 안정된 전압 공급 및 오버클럭에 특화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확장 슬롯의 경우 PCI-E 2.0 슬롯이 모두 4개가 제공되는데, PLX 블릿지칩이 장착되어 각각 16x, 8x, 16x-8x, 8x 모드로 동작해 멀티 그래픽 사용시 병목현상을 최소화시켜주고 있다.

 

16+2 페이즈 전원부 구성의 지포스 GTX 580 Extreme Edition

 

16+2 페이즈가 적용된 지포스 GTX 580

지포스 GTX 580 Extreme Edition으로 알려진 이 특별판은 16+2 페이즈의 전원부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오버클럭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솔리드 캐패시터 적용 및 SMD 캐패시터, 후지쯔의 FP SuperML 디커플링 캐패시터등 고급 부품들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2개의 8핀 보조 전원 커넥터가 사용되며 대형 알루미늄 방열판을 통해 메모리, 모스펫, PWM칩의 전원부 쿨링을 지원한다. 3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구리 기반의 쿨링 솔루션이 적용되어 6개의 6mm 히트파이프 및 Titan으로 불리우는 쿨링팬 2개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양은 512 쿠다코어, 코어 850MHz (레퍼런스 772MHz), 메모리 클럭 4410MHz(레퍼런스 4008MHz), 384bit 메모리 인터페이스, 1536MB GDDR5, 2-Way SLI와 2개의 듀얼 링크 DVI,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가 각각 1개씩 제공해 모두 4개의 출력포트를 갖추고 있다.

 

커스트마이징된 쿨러와 출력포트를 갖춘 제품들

 

이외에도 연구실에는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다양한 쿨링 솔루션과 출력 포트의 변화를 갖춘 제품들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그중에는 실제로 동작하는 제품도 있지만 구동이 되지 않은 프로토타입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4개의 HDMI 포트를 갖춘 지포스 GT460

 

잘만의 VF3000N 쿨러와 2개의 DVI 포트 및 4개의 HDMI 포트를 갖춘 지포스 GT460 모델의 모습이다. 잘만 VF3000N 쿨러는 저소음 92mm 듀얼 팬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 시켰으며 PWM 방식으로 GPU 온도에 따른 자동 팬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제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4개의 HDMI 출력 포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조텍이 여러 부품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커스터마이징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대형 쿨러가 장착된 지포스 GTX560

150mm의 짧은 길이를 갖춘 지포스 GT440

히트싱크만 장착되어 있는 무팬 버전의 그래픽 카드

국내 피시방을 겨냥해 제작중에 있는 인텔 H61기반의 메인보드

인텔 H61칩셋 기반의 Mini-ITX 메인보드로 이미 시장에 판매중이지만 여기에 부가 기능 추가 및 새로운 기능등을 접목하여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

조텍이 현재 개발중에 있는 타블렛의 프로토 타입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조텍 R&D 센터에서는 신제품의 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설계, 프로토 타입 제작을 비롯해 시제품의 테스트를 통해 실제 생산에 들어갈 제품에 대한 불량률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월 백만대이상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PC Partner는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OEM 납품이나 리테일 시장에서의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10k(10,000개)당 15개 미만의 불량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불량률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텍 R&D 센터가 위치한 건물

이성복 기자 / polabear@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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